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지사와의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 민주당 염종현대표의원과 상임위원장들은 15일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을 통해 불성실한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이재명경기도지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염대표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대하는 이재명집행부의 총체적인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 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경기도산하기관의 비협조적이며 부실한 참석태도를 지적했다.

문화재단의 경우 책임성 없는 부실한 자료제출과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중에는 관련 공무원이 무책임한 답변과 불성실한 준비태도로 감사 중단사태를 야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도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서 도의회가 참고인 출석을 요구한 LH공사측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현재 경기도내 48개 개발사업(100조원 규모)을 추진하고 있는 LH측이 도의회가 요청한 참고인 불출석하며 경기도민과 도의회를 무시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사례들이 선례가 되어 자칫 도의회의 감시와 견제기능을 무기력하게 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이재명지사의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염대표의원은 이와 같은 공직기강 해이의 배경으로 민선7기 새로 임명된 기관대표들의 전문성 및 자질부족과 기관대표 부재를 들며 그동안 도의회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확대요구를 집행부가 해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도지사는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경기도 조직을 점검하여 혁신하고, 도의회 민주당이 제시한 모든 기관장 인사청문회 확대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또한 이화영 평화부지사의 소통부재도 도마에 올랐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 의하면 이평화부지사 임명이후 단 한차례도 도의회와의 소통의 자리를 제안하거나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이재명행정부의 산하기관 및 부서장들의 일방통행식 행정에 대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지사의 돌발적이고 파격적인 일부 정책들은 물론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더불어정신이 결여된 소통부재는 간과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와 같은 사안에 대해 도의회 민주당은 중단된 행정사무감사를 행정사무조사 등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집행부에 대해서는 공공기관의 구조개혁과 인사혁신을 강력하게 이행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기자회견과 더불어 지난 번 송한준경기도의장이 표현한 이지사의 불통행정에 대한 불만표현이 중첩되며 이재명지사와 도의회와의 불협화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