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9일 평택시청 브리핑실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이 동부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했다.

정 시장은 “행정소송 수행, 주요구간 민원사항 세부검토에 따른 검토 기간이 소요되는 등의 이유로 동부고속화도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유재산권의 침해가 장기화하고 보상비의 지속적인 상승, 교통체증 악화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원 안대로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역민들의 지중화 요구는 이해가 되지만 지중화로 사업비가 늘어 자칫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어 현재는 책정된 사업비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반발이 예상되지만 지중화 추진 시 사업비가 늘어나 재심의 대상이 되어 현재로써는 원 안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정 시장은 현재 공사금액인 450여억 원 한도 내 민자 적격성 범위가 아닌 20%의 한도 내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지중화가 안 되면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도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변경할 경우 지역민 간 갈등도 생각해봐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이다.

이 사업은 소사벌과 오산 갈곳동 구간 길이 15.37km, 4 내지 6차선으로 민자 1,966억 원 LH가 2,525억을 들여 총공사비 4,491억이 투입되는 고속화도로다. 이는 최소운영수입 보장이 없는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동부고속화도로 사업이 이대로 진행되면 엄청난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