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와이비씨뉴습니다. 도로공사표준 시방서에 따르면 우천 시에는 아스콘 시공을 해서는 안 되며, 작업 도중 비가 내릴 경우 즉각 작업을 멈춰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천 시에도 아스콘 포장공사를 강행한 곳이 있어 와이비씨뉴스가 다녀왔습니다.]

27일 오전 6시 30분경 평택역 앞.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평택시에서 발주한 아스콘 포장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부실공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스팔트 강도가 약해지고 도로 접착에 문제가 생겨 도로파임 및 균열생성의 원인이 되므로 비가 오는 날 아스팔트 포장공사는 금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가 오거나 대기 중에 수증기가 있을 때는 시공을 하지 말아야 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공사 측은 “자신들은 시청의 승인을 받고 공사를 진행 중이며 유화제를 뿌려놔서 접착에 문제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유화제는 마른 아스팔트에 접착이 잘되라고 뿌리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정도 비는 문제가 안 된다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시공업체] 아무이상 없는거에요,
[기자] 비가오는데 포장공사 하시면 안되죠?
[시공업체] 유화제 뿌려놔서...

반면 취재진의 신고로 현장에 나온 평택시 도로 담당직원은 “노면에 내린 빗물이 마른 후 공사를 진행하라고 중지요구 했으나 건설사 측이 강행했으며, 소방서 앞이라 긴급출동에 지장이 초래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대가며 출하된 아스콘 작업을 진행 하는 등 막무가내로 행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업 중 취재가 시작되자 담당직원은 “기 포장된 부분을 다시 걷어내라고 현장에 지시해도 기왕 한 것은 그대로 두고 마르면 하겠다.”고 버티기 식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업체의 행태를 고발했습니다.

[시관계자] 싹 걷으세요.
[시공업체] 소방차 다닐때 차가 잘못 될 수도 있으니까...

취재진은 “시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철저하게 관리해 앞으로 이러한 부실공사를 하는 업체는 관급공사에 입찰이 불허 되야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철저한 관리로 물기가 마른 후에 아스콘을 출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시 관계 부서는 잘못을 회피하고 변명하는 업체는 더 이상 공사를 못하게 해야하고, 이처럼 빗속에서 아스콘 포장시공이 진행되면 얼마가지 않아 접착불량으로 도로가 파이고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등 큰 문제가 발생하기에 시민들을 위협하는 부실공사가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