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안산시에서 ‘외국인 태권도 지도자 과정’ 개강했다. 다문화지원본부는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공인 1단 이상 외국인 노동자 수련생 중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태권도 수련을 원하는 수강생을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수업은 한양대학교 예체능대학에 교수로 재직 중인 공인8단 안재만 교수의 지도로 이뤄진다. 에리카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6개월 과정, 1년 과정으로 나눠 주 1회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지난 14일 진행된 첫 수업에 참여한 외국인은 개강을 반기며 소감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공인3단의 율리는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의 명문인 한양대학교 캠퍼스에서 훌륭한 교수님의 지도 아래 태권도의 정수를 배울 수 있는 건 행운”이라며 기뻐했다.

임흥선 다문화지원본부 본부장은 “태권도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정신 수양과 지도자로서의 덕목 그리고 재활, 스포츠 마사지 등 스포츠 의학 분야까지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태권도의 진수를 세계에 알리고, 자기 나라에 돌아가 태권도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개설 취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