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에서 ‘학교자율감사제’를 도입 검토 중이라고 2일 오전 기자 브리핑을 가졌다.

‘학교자율감사제’란 학교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리를 예방하고 업무를 개선할 목적으로 학교가 주도적으로 감사반을 편성해 감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감사 시기나 방법을 계획한 후 학교 업무 전반에 대해 자율적으로 감사를 실행하고, 그 결과에 대해 스스로 처분, 개선 등을 이행하게 되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민주주의’와 ‘학교자치’를 주도적으로 구현하는 ‘교육다운 교육’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학교자율감사를 도입할 경우 전국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감사 적체 및 사각화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관계자는 내다봤다. 이 제도로 인해 학교 내 업무 오류 장기화 등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청은 자율적인 감사로 인해 타율적 감사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학교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예방·개선 노력을 통해 학교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학교자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형 학교자율감사’를 위해 경기교육의 특수성, 다양성을 담아 운영할 것이며, 이를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다양한 현장 의견 수렴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0월 16일부터는 학교 현장 교사, 교장(감) 및 일반직 공무원, 교육지원청 과장 등 대상을 달리한 4차례의 집담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집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학교 현장의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기도교육청 이재삼 감사관은 “교육자치의 완성태인 학교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행정조직 운영의 기본이 되는 인사, 예산, 감사의 자율성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며, “사후 적발과 처분 위주 감사에서 예방과 지원 중심으로 감사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교육행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신뢰받는 청렴한 경기교육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