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안전모 착용이 의무화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자전거 안전모 3000개를 제작, 12월경 비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에서는 시민들이 무인대여 자전거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에 시범 비치할 예정이고, 비치 방법은 시민 의견을 수렴해 정할 계획이다.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법규에는 자전거 운전자 뿐만 아니라 동승자의 안전모 착용 역시 의무화된다.

시는 안전모 도난 방지를 위해 수원시 캐릭터 ‘수원이’를 상징화한 디자인으로 안전모를 제작할 방침이며 야간에도 눈에 띌 수 있게 안전모 후면에 고휘도 반사지로 만든 ‘Suwonbike 반디클’ 스티커를 붙인다. 안전모 내피는 탈부착식 방수형 재질로 제작하고, 위생을 위해 월 1회 교체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안전모 착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자전거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안전모 착용을 홍보하겠다, 안전모를 시범 비치 후 이용률·분실률 등을 점검해 향후 운영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시가 지난해 민간운영 방식으로 도입한 무인대여자전거 시스템은 자전거 거치대, 무인 정보안내시스템 등이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활용해 GPS가 장착된 자전거를 수원시 곳곳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에서 간편하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현재 공유자전거 업체인 모바이크와 오바이크가 수원시에서 무인대여 자전거 6000여 대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