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말 완공예정인 충북 제천 미니복합타운 조성공사 현장에서 계속되는 토사 유출과 비탈면 붕괴가 이어지고 있어 부실시공 의혹이 일고 있다.

3일 제천시에 따르면 제천시 신월동에 조성중인 미니복합타운 조성공사는 제천시가 380여억 원을 들여 지난 2016년12월 착공해 오는 11월말 완공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 중이다.

현재 공동주택공사는 완공 단계에 있으나 주거 및 업무복합시설 용지 부지공사 현장에서 올해 들어서만 3차례의 토사유출과 비탈면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비탈면 공사는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시드 스프레이공사'를 마친 상태인데도 상당부분이 무너져 내렸다.

지난 5월과 7월 달에서 부지조성 공사를 마친 용지에서 토사가 도로로 유출돼 재시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당초 완공예정일이 3달이나 늦춰지고 있다.

이처럼 마무리 단계인 공사 현장에서 계속된 토사 유출과 붕괴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부실시공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많은 비가 내려 붕괴사고가 계속이어 지고 있어 시공회사와 감독관과 협의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준공후에도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 미니복합타운 조성 사업은 제천시 신월동 969-21번지 일원 27만6339㎡의 터에 380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주거와 행정, 산업, 교육, 기업지원 시설 등 작은 복합도시를 만드는 사업으로 제천시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