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화성시에 위치한 신경대학교가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경대학교는 1단계 평가에서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육투자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들에서는 거의 만점을 획득했으나, 2단계 평가에서 '지역사회 협력 기여' 및 '구성원 참여와 소통' 등의 정성 지표 평가에서 4.367점 차이로 역량 강화 대학(기준:80점 이상)이 아닌 제정제한 대학(기준:80점 미만)으로 분류됐다.

이서진 총장대행은 "이번 평가에서 3년 전 평가보다 23점 이상 향상된 75.633이라는 점수를 획득했는데도 아무런 근거 없이 임의로 정한 80점이라는 기준에 따라 재정지원제한 대학으로 분류해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신경대학교가 '화성시 제1호 지역사회선도학교'로 지정된 것을 판단한다면 터무니없이 낮은 점수를 부여한 것이며, 1단계 지표들에서 득점비율 82.9%를 획득(62.25/75점) 했으나 1단계 지표들과 밀접하게 연관된 동일 한 정성지표 들에서 53.5%(13.39/25점)을 획득한 것은 편견과 선입관에 의한 불공정한 평가라는 것이였다.

또한 '기회는 평등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말한 현 정부의 정책추진 방향과 이번 교육부의 대학역량진단은 결과는 같지 않다며,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꼬리표로 인해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을 제한 받아야 하는 법적 근거를 제시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만약 교육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평가에 있어서 당당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평가를 할 때까지 소송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시 재학생 및 신입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교육부의 대학평가로 공개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반박하고 나선 것은 신경대학교가 최초이며, 그동안 전국의 모든 대학들은 교육부의 평가에 대해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