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의 대표적 관광지 의림지가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수풀이 저수지를 덮고 있다.

20일 한국농업기반공사 제천지소에 따르면 "폭염과 감뭄이 계속되면서 의림지 수위가 낮아져 수풀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의림지의 담수율은 60%정도로 다른 저수지에 비해 양호한 편이지만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 수풀의 확산이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업기반공사 관계자는 수풀이나 청태(해캄)이 무성하더라도 수질에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에 따르면 "해캄이 논에 번무하면 벼의 생장을 방해하고, 연못이나 양어장에서는 물고기의 운동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이를 없애기 위하여 황산구리나 표백제를 1/20만∼1/30만의 농도로 풀어 뿌리거나 생석회를 뿌리기도 하는데, 벼나 물고기에 해를 줄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풀이 의림지를 뒤덮고 있어 오리배를 즐기려는 이용객들에게 위험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관광지로의 미관도 헤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