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과 종각 등 지역 곳곳에서 기념 행사를 통해 광복절을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이에 비해 태극기 게양이 된 가구 수는 눈에 띄게 적어, 일각에서는 '호국선열의 정신을 기리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들렸다.
15일 오후 2시경, 경기도 부천시 아파트 단지 베란다에 걸린 태극기 수는 1개 동에 2-3개 정도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
국경일에 태극기를 달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만, '귀찮다'거나 '게양법을 모르겠다'며 태극기 게양을 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 시민들의 의견이다.
부천시 상동에 거주하는 정모씨(26)는 “광복절인 것은 알고 있지만, 태극기를 달아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으며, 올바른 태극기 게양법도 잘 모른다”고 전했다. 한모씨(47) 역시 "공휴일에 태극기를 달지 않은지 꽤 됐다"고 말했다.
태극기 게양은 호국선열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므로, 올바른 태극기 게양법에 대해 숙지가 필요하다.
우선 태극기 게양법은 ‘국경일 및 기념일’과 ‘조의를 표하는 날’에 따라 구분된다. 광복절과 같은 국경일에는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떼지 않고 달아야 하지만, 국장 기간이나 현충일에는 깃면의 너비만큼 내려 달아야 한다. 또한 대다수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베란다 왼쪽 또는 중앙에, 주택의 경우 집 밖 기준으로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태극기를 게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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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광복절마다 시민들의 낮은 국기 게양률로 인해 '과연 우리들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의 소리가 들린다. 국경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광복절을 휴일으로만 인식하고 있지는 않은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