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월별 유기동물 구조 및 보호 현황에 따르면, 2016년 평균 유기견수가 4-500마리인 것에 비해 6~8월은 8-900여건을 육박하고 있다. 휴가철 여행을 떠나며 반려동물을 간수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유기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반려견 소유주 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능력 및 양육능력 등 책임감을 고려하지 않고 애견을 판매하는 동물판매업장(애견샵), 불법분양 등의 시스템 문제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된 동물판매업장은 4,403건이다. 하지만 애견을 판매하는 곳은 이곳만이 아니다. 품종견을 선택해 임신과 출산을 통한 이득을 얻으며, 가정분양이라는 허울을 씌우고 있는 미등록 사업자분양도 셀 수 없이 많다. 2018년 3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에서는 1. 단독주택에서 2. 체중 5kg 미만은 20마리 이하, 체중 15kg 이상은 5마리 이하 로 가정에서의 애견 분양을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정에서의 애견 분양 규제는 어렵다.
평택시 축수산과 담당 공무원에 따르면, 현재 평택시에는 9,295 가구가 반려동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등록된 동물판매업장은 79곳이라고 전했다. 또 “미등록된 동물판매업장은 거의 없으며, 현재 웬만한 판매업소는 대부분이 신고를 했으며 관리를 하고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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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분양 등 미등록 사업자분양에 대해서는 “불법인 것은 알고 있으나 현황파악이 불가하고 단속방법이 따로 없다”고 전했다. 또 평택시청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반려동물 등록사업,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등 다른 업무를 맡고있어 “인력보충이 필요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유기견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동물판매업체에 대한 단속. 그러나 불법애견판매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진 현재, 국가차원의 관리 및 대책이 시급하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