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약 2억 5천만원 상당의 청소용역계약과 관련해 특정업체를 지정해 수정구보건소에 통보한 사실이 공개되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보건소 담당자는 해당업체가 경쟁입찰로 선정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김수연기자입니다.]

성남시가 공개한 2018년도 수정구보건소 청소용역은 예정가격 2억 5천 6백만원에 계약금액 2억 5천 5백여만원으로 99.5퍼센트의 낙찰률로 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계약상대자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소재한 한 유공자단체라고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억대가 넘는 청소용역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사실이 포착되었습니다.

[기자:팀장님이 계약하셨나요
담당공무원:어떤 계약이요
기자:청소용역 계약이요.
담당공무원: 우리 청소용역계약이요?계약은 저희가 입찰봐서 시에서 내려 준 겁니다.
기자: 입찰을 보셨다구요? 입찰을 어디서 보신 거죠?
담당공무원: 시 회계과에서요
기자: 성남시 회계과에서 입찰을 보셔가지고 내려줬다고 알고 계신가요.
담당공무원:그래... 저희가 그걸 가지고 계약을 한 겁니다.]

수정구보건소 청소용역계약을 담당한 공무원은 경쟁입찰방식으로 선정된 업체와 계약을 한 것으로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업체를 선정해 통보한 본청 회계과에서는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기자: 이게 수의계약인가요 경쟁입찰인가요
성남시청 회계과 공무원: 수정구보건소 청소용역같은 경우에는 수의계약으로 체결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예, 수의계약이요
기자: 그러니까 이게 경쟁입찰이 아니고 수의계약이라는 얘기시죠
성남시청 회계과 담당공무원: 네, 네. ]

심지어 본청회계과에서는 특정업체를 지정해 수의계약을 맺으라는 통보까지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담당공무원: 저희는 이제 금액이 얼마 이상이 되면 그거에 대하여 시회계과에다가 요청을 하거든요. 그럼 거기서 (선정을)하고 난 다음에 어디어디가 선정됐으니까 여기서 계약을 해라 하고 통보를 해줘요. 그럼 그 사람들이 오면 그 사람들하고 계약을 하는 거죠.]

성남시청이 개별 산하기관의 예산집행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ybc 뉴스 김수연입니다.

[ 매년 특정업체에게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해 온 성남시의 청소용역계약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우선정책이라는 미명하에 몇몇 업체에만 특혜를 주었다는 주장도 일고 있는 데요. 저희 ybc뉴스는 후속보도를 통해 신생적폐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수의계약 논란을 취재보도할 예정입니다. 성남시의 수의계약 논란과 관련한 시청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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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본청 및 시의회와 3개 구청사 청소용역 총 22억 여원 수의계약 진행 논란
http://www.ybcnews.co.kr/article.asp?aid=153130309036097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