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도민 스스로 행정 진행 과정에서 예산을 바로 쓰는지 감시하기 위한 “예산바로쓰기 도민감시단”을 출범한다고 17일 알렸다.

“예산바로쓰기 도민감시단”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낭비를 막고 이를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될 자발적 감시단이다.

경기도는 효율적 예산 집행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는 자율감시 체계 마련을 위해 도민감시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8월 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알렸다.

도민감시단은 ‘경기도 예산낭비에 대한 주민감시와 공개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도는 17일 관련 조례를 도보를 통해 공포했다.

이들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일하게 되며, 경기도의 예산낭비신고와 현장조사 공동참여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위촉기간은 2년이다. 도는 시.군별 인구비례에 따라 200명 이내로 감시단을 구성하고, 재정과 예산 활동 감시 강화를 위해 세무사, 회계사 등 전문가와 주민참여예산위원을 대폭 참여시킬 계획이다.

도민감시단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한 후 작성해 마감일까지 우편 또는 이메일(ajong22@gg.go.kr)로 제출하면 된다.

감시단은 자체 심사위원회에서 선발하며, 결과는 8월 20일 경기도 홈페이지 게시 및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이 예산 편성 단계에서 도민의 감시를 받는 제도라면 도민감시단은 예산 집행 단계에서 한 번 더 도민의 감시를 받는 것”이라며 “두 제도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 절감된 재원을 일자리, 복지 등의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