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가 지금까지 유지해오던 비정상적인 '1학교 2 총장' 체제를 마무리했다.

학교측은 지난 12일,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에서 재단 측이 선임한 유종근 총장의 업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의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내렸고, 이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교육부의 결정으로 지난 5월 초 복귀한 이필재 총장의 업무가 13일 오전부터 시작된다고 알렸다.

재판부는 지난 4월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으로 해임처분 된 이필재 총장의 해임을 취소해, 이필재 총장이 직위를 회복했다. 이어, 학교재단 법인에서 임명한 유종근 총장은 직무집행의 정지를 판결냈다.

이필재 총장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으로 복귀한 뒤 총장실 옆 회의실에서 2개월째 근무하고 있었다.

김문기 평택대 교수는 "법원의 판결로 2 총장 체제가 정리돼 기쁘다, 학교가 정상화됨에 따라 교직원이 힘을 합해 오는 8월 예정된 평가를 잘 받는 게 우선 시급한 현안"이라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평택대 정상화를 위해 이필재 총장 복귀에 이어 학내 소요 안정, 재단과 협의를 통한 평택대의 제도적 개선 등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