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기분 좋은 변화, 행복화성’을 기치로 내건 서철모 화성시장이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시민 안전 살피기로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서 시장은 태풍으로 인한 사고 및 시민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2일 재난상황실에서 각 실·국장과 함께 대책회의를 갖고 발 빠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에 화성시는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대형 건설공사장 및 급경사지 등 146개소를 대상으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사항은 ▲시설물 인장균열 발생 및 침하여부, 사면보호공 설치여부 ▲흙막이 지보공의 변위 및 거푸집 및 동바리, 비계 설치상태 ▲현장부지 내 배수로 확보 및 수방자재 관리상태 등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위험한 시설물 등에 대해서는 사용제한이나 금지, 보수·보강 등 보완조치와 함께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서 시장은 “안전은 불편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지만,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시민들의 안전에 관한 투자와 점검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 시장은 ‘공원관리 환경미화원 근무환경 개선(안)’을 첫 결재하고 사회적 약자부터 살피는 행복화성으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근린공원을 포함 총 333개의 공원이 조성된 화성시는 휴게시설 부족으로 공원관리 환경미화 종사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이 요구됨에 따라 8월부터 10월까지 청계중앙공원, 현충탑공원, 개나리공원 등 13개 공원에 이동식 주택형태의 휴게시설을 신규로 설치할 계획이다.

서 시장은 “이번 개선안이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바꾸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시민 가까이에서 민생을 챙기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 시장은 재난안전 대책회의에서 취임사를 전했다.

<취임사 내용전문>
존경하는 73만 화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화성시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화성시장 서철모입니다.

저는 오늘 충효의 고장 화성에서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선택으로 민선 7기 화성시장에 취임하며
시민 여러분 앞에 감사의 마음과 소명을 품고 ‘기분 좋은 변화, 행복한 화성’을 선언합니다
저에게는 양보할 수 없는 가치가 있습니다.상식과 혁신, 포용입니다.

시민은 시민의 역할을,언론은 언론의 역할을,공직자는 공직자의 역할을 다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저와 가깝고 친한 사람이 말하는 것이 아닌 시민 대다수의 생각이 바로 상식입니다.

혁신은 작은 차이에서 시작됩니다. 작은 차이가 시간이 흘러 큰 차이가 되고, 명품의 가치를 만듭니다.
조금씩 나아지는 변화,그것이 바로 위대한 혁신입니다.

시정은 시장 혼자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됩니다. 계파, 정당, 학연과 지연을 포함한 모든 기득권은 사라질 것입니다.
상식과 원칙에 맞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포용입니다.

상식과 혁신, 그리고 포용 이 세 가지가 바로 기분 좋은 변화, 행복한 화성을 만드는 기본 철학이 될 것입니다.
시대정신은 자치와 분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만들고, 노무현 대통령이 키우고, 문재인 대통령이 완성할 지방자치분권의 주인은 바로 시민입니다.

시민소통광장, 시민정책배심원제, 혁신읍면동제를 통해,중앙과 지방의 권한을 시민에게 돌려 드리겠습니다.
이제 화성은, 대한민국 지방자치분권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화성은 신도시와 구도심, 대기업과 중·소기업, 농업·어업·축산업이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축소판입니다.

각 지역에 맞는 가치를 발굴하고, 그에 맞는 특화전략을 세우겠습니다.

남부권을 첨단산업과 국제물류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겠습니다.
서부권을 생태문화 및 휴양관광중심지,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동부권은 고품격 문화도시, 스마트한 첨단도시, 쾌적한 환경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화성형 케어가 시민들을 찾아갑니다.

생애 주기별 맞춤형 시스템으로 교육, 문화, 복지, 일자리를 책임지겠습니다.

농업에서부터 4차산업혁명의 첨단산업까지 전 산업을 아우르는, 최적화된 복합행정서비스를 구축하여 지원하겠습니다.

좋은 근로환경과 좋은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입니다.

소득주도성장과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지방정부의 몫을 다할 것입니다.
기업과 노동자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받는 사회가 되도록 화성시가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전국 최고수준의 생활임금제도를 도입하고 취약한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등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배려하는데 시의 공공서비스가 앞장 설 것입니다.

사회적경제가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가치를 높이 기릴 것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국가 유공자 예우에 성심을 다할 것입니다.

화성시를 ‘혁신교육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경쟁에서 협력으로, 획일성에서 다양성으로, 수동성에서 능동성으로,
화성의 아이들이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배움의 기회는 공평해야 합니다.
경제력이 부족해서 공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지원정책을 펼칠 것입니다.
본인의 뜻과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자원봉사가 높이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과 문화를 개선하겠습니다.

자원봉사를 많이 한 사람들이 교육과 복지의 혜택을 우선적으로 누리도록 할 것이며 지역화폐와 연계된 다양한 지원도 받게 될 것입니다.
화성에서 자원봉사자의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화성시 공직자 여러분!
100만 화성시민들의 행복의 중심에 바로 여러분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변화 하나 하나가, 화성을 위대하게,시민을 행복하게 만들 것입니다.
여러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능력이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여러분의 자존감과 자부심을 위해 처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공직자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겠습니다.
공무원 노동조합의 가치를 존중하고 함께 발맞추어 나가겠습니다.

오늘부터 100일 동안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민선 7기의 공약을 채워 나갈 것입니다.

100만 화성 시민을 위해, 그 동안 공직생활의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공직자 여러분이 저와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존경하는 화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화성의 가슴 벅찬 미래를 꿈꾸는 오늘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문재인 정부의 가치와 철학을 화성에서 뒷받침하겠습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것입니다.
상식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기분 좋은 혁신,오늘부터 시작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