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민간자본으로 건설 예정인 ‘동부고속화도로.’ 하지만 교통 혼잡, 부락산 훼손, 미세먼지 증가 등의 문제를 가져오면서 도로구간 근처에 사는 주민들의 반대는 거셉니다. 오늘 평택동부고속화도로 백지화 비상대책위원회는 집회를 열었는데요. 그 현장에 가봤습니다.]

5월 1일 평택시청 앞 남문 광장.
오늘은 동부고속화 도로 백지화를 주장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박인성 목사, 보은 스님 등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들과 송북동, 비전동 주민 등 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평택시 동부고속화 도로는 원래 고덕 국제화 도시 개발로 발생한 수익으로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민간투자(BTO)로 진행되고 있는 사업입니다. 이에 주민들은 시행과정에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또한 동부고속화 도로를 고가도로로 건설해 지상화한다면, 소음과 환경 등의 문제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지역주민들은 백지화 또는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회에 참석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박인성 목사는 평택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동부고속화 도로를 전면 백지화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박인성 목사]
"동부고속화도로 사안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고 백지화하라. LH에서 제공받았던 1조 8천억원을 찾아내서 원래 계획대로 국외도로 확충을 하라."

한편 평택시청은 지난 3월 열렸던 간담회에서 현재 민원을 수렴하기 위해 업무를 중지하고 있으며, 들어온 의견을 모두 검토하는 시기가 7월 말 경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지중화와 관련해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된 뒤 사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평택시는 발전을, 지역 주민은 주거지 최소 피해를 위한 절충안을 마련해 ‘동부고속화 도로’ 사안이 잘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BTO: 건설(build) → 이전(transfer) → 운영(operate) 방식으로 진행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