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현재 구직. 구인 업무에 집중돼 있는 충북일자리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해 일자리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 근로자 권익 대변 및 근로자 지위 향상 등을 위한 충북근로지원센터로 개편 운영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대한 근거로 박 후보는 지방자치단체는 피보험자의 고용안정, 고용촉진 및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사업을 실시하는 경우 지원받도록 대통령령으로 규정된 고용보험법 제34조 조항을 들었다.

박 후보는 근로자의 날을 하루 앞두고 30일 도내 산업현장과 기업체를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지난 3월 말 현재 도내 전체 370개 대상 기업체 가운데 34개에 그치고 있는 직장어린이집을 파격적으로 확대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와 관련, 현재 3,5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데도 아직 공공어린이집이 없는 충북도청에 우선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3시에는 청주시 성화동 한전 충북본부를 찾아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특히 근로자들의 복지와 관련된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재 국내 전체 근로자 10명 가운데 3명 정도(27.7%)가 임시직이거나 일용직인 점을 들어 도지사에 당선되는 대로 이들의 상용직 전환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또 현재 부지매입이 완료, 내년 착공 예정인 청주시 서원구 미평동 충북근로자종합복지관 이전사업과 관련, 근로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역대 정부가 강조했듯 일자리 정책은 국민 복지를 위한 최선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대규모 SOC 사업이나 이벤트성 축제를 유치하기보다는 도민의 삶의 질과 직접 관련된 자상한 정책들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