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자유한국당 충북도지사 후보는 “전국 최하위인 가계소득을 끌어올리고 가계 지출 부담을 줄여 도민 경제를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28일 “도지사가 ‘일등 경제의 기적’ 운운하며 치적 과시에 바쁜 사이 충북의 가계 당 소득은 4240만 원으로 전국 평균(5010만 원)에 턱없이 모자라고, 울산보다는 무려 1735만 원이나 적게 벌고 있다”고 진단한 뒤 “무너진 가계 경제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충북경제는 회복할 수 없는 위기상황에 처할 것”이라며 이 같이 공약했다.

이를 위해 먼저 양질의 일자리를 대폭 늘려 지역 경제 성장의 과실을 도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고용 체질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2016년 충북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5.1%인 데 반해 고용증가율은 1.8%에 불과해 민선5․6기 내내 사실상‘고용 없는 성장’만 지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 후보는 “제조업 투자유치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창출효과가 높고 낙후지역 고용 확대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하겠다”며 “꽃대궐 프로젝트를 비롯한 청정녹색산업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켜 관광, 6차산업을 활성화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첨단 서비스업을 적극 육성해 매년 3% 이상의 고용 성장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올 1월 충북 가계대출은 10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가까이 급증하는 등 가계수지가 심상치 않게 악화하고 있다”며 “30%에 육박하는 비임금 근로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사교육비 부담과 주거비용을 낮추는 등 도 차원의 가계 수지 개선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를 위해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자에 대한 소득 증대 방안을 수립키로 했다. 무상 교복, 여학생 친환경 생리대 공급, 어린이 악기은행 등 교육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청년 주택 보급 및 주택가격 안정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가계 주거비 부담 완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 후보는 “충북은 취약한 노동시장 구조와 저임금 등으로 가계 소득이 전국 최하위인 데 반해 지출은 꾸준히 늘어, 가계 빚 등 민생지수가 위기 점을 가리키고 있다”며 “가계 소득 제고와 지출 경감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