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요즘 흔히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을 하는데요, 이 말을 몸소 실현 중인 어르신들이 계시다고 해서 만나고 왔습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인생을 즐기는 어르신들 지금 만나보실까요? ]

일반적으로 60대 이후의 삶은 회사에서도 퇴직하고 연금을 받아 소일거리를 하며 생활 할 때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60대라는 나이는 숫자일 뿐,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한 어르신들이 젊은 마음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평택시 관내에는 지난 23일 실버 바리스타들이 나서 매장을 운영하는 ‘카페 휴(休)’가 개점해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여성회관 1층에 입점한 휴 카페에서 실버바리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직 서툴지만 신중하게 음료를 제조합니다. 한 쪽에는 바리스타 자격증도 보입니다. 이들은 모두 새로운 출발을 위해 커피 제조부터 손님 응대까지 열심히 교육도 받고, 공부도 한 결과 두 번째 직업을 갖게 됐습니다.

INT이정섭(실버바리스타, 77) : 바리스타,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 그동안 40여년동안 공직생활 하다가 정년(퇴직)하고, 좀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문적인 것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바리스타 교육을 받게 됐습니다.
일을 시작해보시니 어떠신가요?- 실제로 부딪혀보니 재밌고, 보람 있어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자격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전 했는데, 남자가 하나라서 (저 혼자라서) 망설였는데 용기를 가지고 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년퇴직 후 운동을 비롯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건강과 함께 삶의 활력을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5일 송탄 모곡근린공원에서는 송탄농협이 주최한 원로청년회 게이트볼대회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프로 못지않은 수준으로 경기에 임합니다.

INT 이송웅 / 미군부대 거주 : 기분 좋죠, 스트레스도 풀리고. 공이 딱딱 맞으면 스트레스가 다 풀려요. 나중에 정년하시면 게이트볼 치세요.
INT 송탄농협조합장 차홍석 : 평상시에 무료하게 마을회관에만 앉아서 화투놀이 같은 것을 하시 길래, 야외활동을 하면서 건강을 챙기시는 것이 노인 복지에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 체육행사를 (참여)함으로써 상호 간에 우의도 다지고, 못 본 분들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옛날 얘기도 할 수 있고, 그런 계기를 마련하고자 (대회를)준비했습니다.

정년퇴직 후에 소일거리로 여생을 보내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사회적·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고령자 세대인 뉴실버세대.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개척하고, 사회에서 쌓은 경험과 삶의 지혜를 사회에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며, 스포츠와 여행 등 건강과 여가를 즐기기 위한 동적인 활동에도 적극적인 세대들을 위한 자리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cl: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고령자의 신체적 건강도 강화되면서 사회활동에 대한 노인들의 열망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노인 복지가 늘어나는 만큼 제 2의 인생을 그려나갈 노인에 대한 지원도 다양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