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카오택시 유료화를 바라보는 각양각층 시선
- ‘콜비 도입’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

카카오택시가 출범한 지 벌써 3년이 흘렀습니다. "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는 카카오택시. 편리해서 좋은 줄 알았지만, 이제 카카오는 단계적 유료화로 수익증대를 꾀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카카오택시는 GPS기반 정보로 택시를 실시간으로 잡아주는 시스템입니다. 내 위치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가까운 택시가 출발하는데, 택시가 지금 어디쯤 왔는지, 또 승객을 태워 목적지까지 가는 길도 모두 보여줍니다.

이러한 편리함으로 3년 전 출범한 카카오택시는 어느새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필수 어플이 됐고 최근에는 호출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한 시민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이성국 대학생, 서정동거주 :
무료가 맞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손쉽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갑자기 유료화 되는건..

카카오는 빅데이터로 수집해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호출 시스템인 '우선배차' 서비스를 10일 오후 시작했습니다. 1000원의 수수료를 내면, 빨리 배차를 해주는 방식인 '우선배차' 서비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모습이 달가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평택지역 택시기사 :
(유료 콜) 받아봐야 기본요금짜린데, 그걸 쫓아가겠어요? 그것도 천원을 다 받는 것도 아니고 카카오 측에서 떼어가고, 쫓아가봐야 카드내면 카드 수수료 내야 되고. 그런데 뭐하러 쫓아다니면서 그 짓(유료 콜)을 해요.

-평택지역 택시기사 :
카카오가 이거(돈) 때문에 기사들 (유료화 서비스)하려는 것 아니냐. 그게 있어. 수수료 그게. 콜비를 이렇게(사용)해서 (시장독점)하려고 그러는 것 아니냐. 그게 좀 의심스러워.

택시기사측은 당장은 요금을 더 받는 것이지만, 먼저는 수수료 천원에 대한 이득도 크지 않은 상황인데다 차후 시장 지배력이 점점 커지는 카카오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1000원 수수료 정책은 시작일 뿐, 결국은 카카오가 시장을 삼켜 택시업계를 쥐락펴락할 것에 대한 걱정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 하반기에 차량공유 서비스 즉 '카풀'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택시 유료화는 나중에 시행할 카풀을 합리화하기 위한 꼼수라며 이게 모두 연결된, 순차적인 절차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추후 카카오가 택시 호출시장을 독점하면 택시기본료부터 플랫폼 수수료 증대까지 관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국토교통부에서도 유료호출 서비스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콜비도 택시 이용의 대가여서 '택시 요금의 하나'로 봐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이용 시민을 비롯한 택시업계와 정부 모두 유료화 시행 이후의 모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 경기도, 경제 오픈 플랫폼 경기쿱 현판식

경기도 안산에서 11일 오전 경기쿱 현판식을 가졌습니다.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공식 오픈 플랫폼의 시작을 알린 것인데요.

우리에게 생소한 오픈 플랫폼은 상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공간을 의미합니다.

거래되는 것은 꼭 상품에 국한되지 않으며, 서비스와 노동, 지식 등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지식이나 서비스를 거래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꼽을 수 있는데요,

회사의 디지털 플랫폼의 기술을 활용해,
번역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번역가를 온라인으로 연계해주는 지식 거래 서비스가 활발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른 종류의 서비스가 교환되는 오픈 플랫폼은
4차 산업혁명부터 시작 돼, 앞으로는 더 크게 각광받을 사업모델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이런 오픈 플랫폼을 공적으로 만든 것인데요,
오픈 플랫폼이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 공동체와 결합해서 역량은 키우고,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까지 도와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에 현판식을 진행한 안산 경기 쿱은 에너지 분야를,
수원은 복지, 경기 북부 지방의 교육은 남양주,
경기 남부지방의 교육과 유통은 부천에 경기 쿱을 선정해 운영합니다.

선정된 경기 쿱에서는 담당분야별로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등과 파트너 쉽을 이뤄 활동하게 됩니다.

도는 연말에 보고회를 통해 성과를 판단해 향후 운영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