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과~충남 당진을 잇는 연륙교 건설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지난 4일 기획재정부 산하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통과되어, 평택에서 논란이 크게 일고 있다.

평택시는 11일인 오늘, "아직 공문을 받지 못했지만, 지난 4일 KDI에서 (평택항 연륙교 건설 사업이) 통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지역 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까지 이 결정을 이해 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대의견을 밝혔다.

당초 4차로로 계획된 연륙교가 왕복 2차로로 축소 추진되는 것에, 평택시의회 김윤태 시 의장은 경제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연륙교가 왕복 2차로로 건설되면 극심한 교통체증만 발생 될 뿐 효율성은 떨어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 외의 평택항 수호 범시민운동본부, 평택시 발전협의회 등의 시민단체 역시 이 사업의 비 경제성을 꼬집었다.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나쁜 결정이다, 대규모 상경 투쟁을 불사하겠다.’ 라고 강경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평택시 발전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건설 될 연륙교의 규모는 거의 산책로 수준"이라고 말하며, 긴급회의 후 반대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이어 시민단체들은 이를 통과시킨 관련 기관을 항의 방문, 기획재정부와 해수부 등을 상대로 한 상경 시위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연륙교 건설을 둘러싸고, 큰 충돌이 예상된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왕복 2차로 수준의 연륙교가 개통 되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항만이 마비될 것"이라며"건설과정에서 해양 생태계 파괴 등 막대한 환경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평택시도 이에 강경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항만기본계획상 물동량 증가추세에 맞춰 2024년 이후 건설 예정이었던 연륙교는 지난 2015년 평택‧당진항 신생매립지 경계분쟁이후, 조기건설 이야기가 붉어져 나왔고, 올해 예비 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한 상황입니다.


<연륙교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