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6·13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에서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갈등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4인 선거구가 한 곳도 없이 이번 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 평택시의회 의원들은 청북읍 선거구 획정을 놓고 오늘 오전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

9일 오전 평택시의회 현관 앞에서 198회 임시회를 마친 평택시의회 의원들은 지리적 여건과 지역정서를 무시한 불합리한 선거구 획정에 대해 조정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성명서 낭독에 나선 정영아 의원은 “선거구 획정은 지역의 선거구를 분할해 대표자 선출의 기본단위를 정하는 것으로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지역 대표성의 실현과 국가 균형발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며 올바른 선거구 획정의 중요성을 피력했습니다.

[정영아 의원 : 선거구 획정의 취지와 지역여건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근시안적이고 불합리한 결정이다. ]

평택시의회 정영아 의원을 비롯한 13인의 의원과 선거구 획정 조정을 요구하는 시민들은 6월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의회에서 지난 15일 의결한 선거구 획정안이 선거구 획정의 취지와 농어촌 지역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정량적 기준에 따라 단순 조정한 것으로, 불합리하며 근시안적인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청북읍이 팽성읍, 고덕면, 신평동, 원평동과 함께 마 선거구에 포함 된 것은 신평동과 원평동의 지리적, 정서적 거리를 무시한 처사이며 의원들의 의정영역활동 여건 또한 반영해 조성해야 한다고 성토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역대표성과 도농간 균형발전을 위한 합리적 선거구 획정을 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영아 의원 : 정부와 국회,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현재의 불합리한 선거구 획정에 대하여 차기 경기도 시군의원선거구 획정 조정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촉구한다.) ]

[cl: 도농복합 형태의 평택시는 다른 기초자치단체보다 넓은 면적으로, 인구기준 외에 행정구역과 생활구역, 교통, 인접성 등 많은 요소를 따져 합리적인 선거구 획정이 필요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장과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 대변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선거가 시행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