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경 경기도 평택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크레인기사 채용과 관련, 불만을 품은 이들이 타워 크레인을 점거한 채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수도권지부 경기남부 크레인지부 소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이들은 당초 건설사(서희건설)가 소속 크레인 기사채용을 약속하고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뜻을 내비췄다.

이와 관련 시공사 측에서는 하청을 통해 진행된 크레인업체 측의 개별 인사권인 만큼 자신들이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크레인 상부 조종실을 점거한 이들은 총 4명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장에는 소속 노조원 100명과 경찰병력이 일정거리를 두고 집결해 있다.

경찰병력과 소방당국은 현장에 119구조대 및 경찰병력을 투입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