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시티 사업 토지 보상이 오는 5월에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을 예정하면서, 주민들이 정당하게 보상 받기 위해 마련된 설명회가 23일 북부문예회관에서 열렸습니다.]

평택에 교육연구 중심의 첨단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인 브레인시티 사업 개발.

23일 토지 보상을 위한 첫 설명회장엔 100여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참석자 대부분은 브레인시티 개발계획에 대한 승인과 취소가 수차례 번복되면서 재산권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업지구 내 주민들입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설명회는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지만, 질의응답 시간에는 억눌렀던 주민들의 불만 사항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주민들은 토지의 감정 평가사 선정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주민 : (감정평가 선정 관련해서)..(토지주)우리가 선정한 회사와 중흥건설에서 선정한 회사가 회사의 규모나 힘, 모든 차이가 너무 큽니다. 제가 보기에는 끌려갈 확률이 90%입니다.>

사업시행자와 주민 추천으로 구성된 감정 평가사가 보상 가격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가격 차이가 크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또 토지 감정 평가 기준이 명확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주민 : 우리는 우리의 토지를 얼마나 보상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서 여기 나왔습니다. 그러니 정확하게 이번에 감정을>

평택브레인시티 주민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은 보상감정 가격이 주변시가보다 현저하게 떨어질 것을 우려하며 이날 공정한 평가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설명회가 있기 하루 전날은 브레인시티 통합지주협의회 회원들과 주민들이 평택 시청 앞에서 헐값 보상에 대해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또 보상 예산에 대한 사업계획을 주민들에게 철저하게 공개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시행사인 도시공사측은 ‘공공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영 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이므로 공개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토지 감정 평가는 70% 진행돼 보상금 문제로 시행사와 토지 주 들 간의 의견차가 좁아지지 않고 있는데요, 보상 협의를 4월 앞두고 장기간 표류하던 브레인시티 사업이 순항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