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건강한 숲 조성을 위해 소나무재선충을 비롯한 산림병해충의 예찰 및 신속한 방제를 준비 중이라고 8일 알렸다.

지난 6일 오후 3시에는 산북면 후리 소나무재선충 예방나무주사 현장에는 조종흡 산림병해충방제 특임관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산림병해충방제 관련 업체 및 전문방제단 등이 찾아 전문 이론교육과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했다.

예방나무주사는 재선충병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이나 문화재보호구역, 국가주요시설 등을 대상으로 지면으로부터 50cm 아래 수피의 가장 얇은 부분에 직경 1cm, 깊이 8~10cm 크기로 아래쪽으로 45˚가량 되게 중심부를 비켜 뚫어 약제주입기를 이용해 주사하는 방법이다.

또, 주사 간격은 약효 지속기간을 고려해 15일 반복 실시하는데, 차량에 연무·연막기를 탑재하여 살포하고 차량접근이 어려운 지역은 사람이 직접 휴대 살포한다.

조종흡 산림병해충방제 특임관은 현장이론교육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의 특징과 방제방법 등을 설명했다. “예방나무주사와 모두베기 실시가 세밀하게 이루어져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는데 효과를 거두어야 하지만, 작업 수행 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주시 산림공원과 관계자도 “재선충과 매개충의 이동경로를 잘 파악해 발생을 예방하는 동시에 방제에 철저를 기해 병충해 박멸을 목표로 하는 작업에 자부심을 갖고 임해 주고, 우선인 만큼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을 마친 전문 방제단은 대상 숲으로 들어가 잣나무 둘레를 측정하고 두께에 맞춰 적정한 수의 구멍을 뚫은 후 약제를 주입했으며, 주입을 마친 나무에는 파란색 페인트로 주사완료 표시를 했다.

뿐만 아니라 감염 방지를 위해 소구역 모두베기도 실시했는데, 이는 신규발생지역, 재발생지역, 선단지, 기존발생지점으로부터 5km이상 떨어진 지역을 대상으로 단복으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 피해고사목 반경 20m 안의 모든 소나무를 벌채하며, 군상으로 피해가 발생한 경우 감염목간의 거리가 20m 이내인 감염목을 서로 연결한 선으로부터 외곽 20m까지의 모든 소나무류를 제거하는 것이다.

모두베기는 피해 극심지역(30%이상인 지역), 급격하게 확산가능한 지역, 반복적 피해발생지역, 소나무류의 형질이 불량하여 수종갱신이 필요한 지역이 대상으로서 계획된 벌채구역 안의 모든 소나무류를 제거하고 방제효과를 높이기 위해 벌채구역 외곽 일정거리 안에 있는 소나무류에 대해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할 수 있다.

시는 3월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에 예방나무주사 및 소구역 모두베기를 실시하고, 8월까지 지상방제를 시행하며 9월~10월에는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항공 및 지상 정밀예찰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