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월 15일은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인데요, 3월 1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대추리에서 큰 잔치가 열린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그 현장으로 지금 안내합니다]

대추리 평화마을, 이곳은 미군기지 확장으로 강제이주를 해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데요, 전쟁의 아픔을 평화로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대추리 평화마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3월 1일, 대추리 평화마을 주민들은 찬바람이 부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동네 주민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합니다. 사물놀이 의상을 챙겨 입고 흥겨운 장단에 맞춰 신명나게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오면 본격적으로 정월 대보름 잔치가 시작됩니다.

평소에는 즐길 수 없었던 민속놀이 체험은 물론, 부모님들이 했던 놀이문화를 아이들이 겪어보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는 대추리 정월대보름 잔치. 오늘은 유독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았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비석치기를 하는 아이들도 많이 즐거워 보이네요.

비석치기,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등 놀이는 물론,
판화찍기, 솟대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달고나 만들기등 다양한 민속 놀이와 옛 놀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했던 대추리 정월대보름 잔치였습니다.

[이연수/ 안성시 공도읍 평소에는 애들이 학원만 다니고 그러는데 이렇게 놀면 나도 어린 아이가 된 것 같아서 기분도 좋고, 시간도 없는데 시간 쪼개서 이렇게 노니까 재미있고 행복하고 그렇습니다]
[권준혁 / 평택시 용이동 재미있었어요]

[어린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한바탕 놀 수 있었던 대추리 정월대보름 잔치, 매년 정월대보름이면 민속잔치가 열린다고 하니 올해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내년에 참석해 보시면 어떨까요?
지금까지 ybc뉴스의 김주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