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성범죄 제로 운동의 일환으로 미투 26일 전국 지자체 중 두 번째로 미투(Me Too) 게시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미투(Me Too)운동은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자신의 피해 경험담을 털어놓고 사회에 심각성을 알리고, 고쳐지길 바라는 취지에서 시작된 운동이다. 최근 검찰, 법조계는 물론 사회전반에서 성범죄 피해의 고백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공직사회에서 여주시가 두 번째로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미투(Me Too) 게시판은 시군구 행정정보시스템인 새올행정시스템 알림마당 게시판 내에 설치돼 있고, 여주시 공직자라면 누구나 이 게시판을 이용할 수 있다.

게시판의 특성상 철저하게 비밀이 보장되고 피해자의 보호는 철저히 이루어지는 것이 원칙이며, 가해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엄격하게 할 예정이다.

여주시 관계자는 “미투 캠페인은 큰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고, 그 운동에 우리시도 동참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보수적이고 위계질서가 있는 이 사회에서 문제점이 생긴다면 그것을 바로잡는 것을 지지하고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2017년 폭력예방교육 우수기관에 선정된 바 있는 여주시, 2018년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폭력예방교육과, 미쿠 게시판 운영으로 직원 상호 간 존중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