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고위공무원이 상습 성추행, 골프 접대등을 했다는 혐의로 감사관실에서 조사 중이다.

고위공무원 A과장이 20대 여직원 B씨를 상습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감사관실에서 이를 조사 중이라고 19일 화성시가 밝혔다.
B씨는 직접 성희롱고충상담창구에 신고했고, 피해 진술까지 마친 상황이다.

B씨의 증언에 따르면 A과장의 추행은 상습적으로 일어났으며 머리카락을 귀 뒤로 쓸어 넘기고 쓰다듬거나, 허벅지에 손을 올리는 행위, 어깨를 주무르거나, 백허그를 하는 등 B씨가 불쾌감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신체 접촉을 해 왔던 것으로 밝혔다.

A과장은 “B직원이 딸처럼 살갑게 하고 일도 잘해 신경 써 준 것이지 사심을 가진 적은 없다”며 추행 사실을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이 와중에 또 다른 화성시의 고위공무원은 골프여행으로 감사관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전해졌다.

시장 비서실장 겸 정책보좌관 C씨는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지역 내 토목설계업자, 의원 부대변인 등, 10여명과 중국 골프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 보좌관직을 사임한 사실이 드러났다.

C씨는 경위서를 통해 “여행은 사교의 목적이고, 비용은 사비로 다녀왔다”고 접대를 받은 사실을 부인했지만 여행비에 대한 내역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23일까지 추가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황이고, 이에 불응하거나 자료가 부실할 경우 부정청탁 금지법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