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축 아파트들의 입주자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각종 이해관계로 인해 불협화음이 발생 갈등을 빚고 있다.

7일 충북 제천시에 따르면 지역에는 지난 2015년부터 준공된 몇몇 아파트들이 입주자대표 선출을 놓고 입주민들간 갈등으로 아파트입주자대표가 바뀌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강저 1차 코아루파크의 경우도 지난 2015년 준공됐으나 입주민들 간에 자격논란으로 당시에 입주자 대표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16년 입주를 시작한 센터럴코아루 역시 입주자 대표 구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하자보수 등에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해 8월 입주자가 시작된 롯데캐슬프리미엄 역시 정식 절차에 의해 입주자 대표가 선출됐으나 자체선관위가 대표 자격을 무효화시켜 재선거를 공고하자 당선된 대표가 반발하고 있다.

롯데캐슬프리미엄 선관위 관계자는 "입주자 대표로 선출된 A씨가 공무원신분으로 소속기관에서 발행하는 겸직허가서 제출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제출하지 않아 당선을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소속기관에 겸직허가서를 신청했으나 불허통지를 받아 소청심사를 청구중에 있어서 결과를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도 일방적으로 당선을 취소시키고 대표선출 재공고를 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선관위가 대표자 선출공고 규정에도 없는 겸직허가서 제출을 요구하며 당선을 무효화시키는 것은 불법이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캐슬프리미엄 은 주출입구가 없어 제천스포츠타운 화재 참사와 같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하자 보수 등 개선을 위한 입주민간 협의가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