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수(48) 제천시장출마예정자가 20일 오전 11시 제천 시청 브리핑 룸에서 여성민주당원과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씨는"정치인에게 제명은 정치적 사형을 의미한다"며 "본인의 소명이나 해명절차도 없이 도당 윤리심판원에서 결정을 내린 것에 심히 유감이나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장 씨는 합의를 하는 과정에서 “병원에 있는 Y모 여성당원을 찾아가 치료비와 병원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구두 합의를 보았다”고 하면서 “그 자리에는 Y씨 아들과 더불어민주당 제천지역 간부C씨도 함께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11월 12일 오후 7시경 Y모씨 남편에게 전화가 와 만나는 자리에서 “도당에서 합의서를 써 달라고 하는데 그냥 써 줄 수는 없다” “당신 선거도 나가야 하고 네거티브로 선거에 떨어진 사람 많이 봤을 거다”면서 “내가 원래 1억 원을 합의금으로 생각했는데 5천만 원으로 봐 줄 테니 도당 윤리심판원이 열리는 8일 하루 전인 7일 저녁까지 돈을 마련하여 오면 합의서를 써 줄 거다”라고 하면서 장 씨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건을 최초 보도한 한 지역 언론은 한쪽의 입장만 강조하며 이번 논란을 확대 시켰는데 “이 언론사는 이근규 제천시장의 최측근 K모씨의 부인이 발행인으로 되있는 회사다.

따라서 이근규 제천시장과 K모씨의 유착관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유감을 표명했다.

장씨는 지난 4일 경북에서 열린 민주당 충북도당 결의대회를 마치고 제천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술에 취해 여성 당원을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15일 충북도당 윤리심판원은 장씨를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장씨는 이번 사태가 불거진 이유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면서 한 인터넷매체를 언론중재위원회 제소할 뜻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