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 수원시민도 기만하는 수원시의 “소음영향도 및 예비이전후보지 주변지역 발전방안” 언론 브리핑에 대하여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며, 화성시민과 수원시민 모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 혼돈을 일으킨 사실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수원시 전투비행장 이전 사업은 100대 국정과제가 아니며, 100대 국정 과제 중 세부 과제인 ‘군공항 이전 사업 지원’이 광주공항과 대구공항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을 뿐, 수원시의 부풀린 주장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화성시는 수원시의 예비이전후보지 소음영향도 분석에서 활주로 방향을 동서로 하여 소음 영향도를 최소로 했다는 것도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며 반발에 나섰다.

수원 전투비행장의 모델이 되는 서산비행장도 동서 방향의 활주로지만 선회비행 등의 소음 피해로 고통 받는 주민이 많고, 동서 방향의 활주로에서 비행기가 서해안으로만 이착륙을 한다는 보장은 더더욱 없기 때문이다.

활주로 양방향으로 이착륙을 하면 활주로의 동쪽에는 남양읍과 우정읍이 화성시 중심이 전투기 소음에 영구적인 피해를 받게 된다.

수원시가 수원∼병점∼정남을 연결하는 발전방안을 마련한 것에 대해 화성시 동부권역의 발전은 병점∼동탄∼정남이 중심이라며, 화성시의 도시계획은 법과 절차에 따라 화성시가 만드는 것으로, 화성시와 단 한 번의 협의도 없이 수원∼병점∼정남을 연결하여 개발한다는 수원시의 방안은 허구라 주장했다.

수원전투비행장을 이전하면 조암에 신도시와 대형병원이 생긴다는 주장에 대해 화성시 도시계획을 수원시 마음대로 세울 수 있는 권한도 없을 뿐만 아니라 위와 같은 시설들이 들어오기 위해서는 도시계획법 등 수많은 법률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원시의 주장은 사기에 가깝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시는 서울시립대로부터 F15 전투기를 운용하는 대구공항 인근 소음측정 연구를 의뢰해 ‘소음예측지도’를 받아 화옹지구의 소음영향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수원화성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성시 화옹지구에 속한 매향리·궁평항·에코팜랜드·서신면·마도면 일원이 소음영향권(75웨클 이상)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수원화성 군공항 종전부지(기존 군공항 부지)에 대해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아닌 R&D(연구개발) 단지와 여가·문화 공간 등 친환경 배후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수원시, 병점·정남(화성시)을 잇는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해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