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평택시 송탄출장소 앞 대로에서는 교통을 차단한 채 대형무대가 설치되었습니다. 바로 '2017 평택전통문화대축제 행사'로 경기도와 평택시 평택문화원이 후원하고 주최한 행사인데요. 그런데 이 행사가 ‘사상 최악의 불법노점상 천막축제, 쓰레기축제’란 오명과 함께 불법노점상영업행위를 돈을 받고 허가해 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ybc뉴스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보도에 최다혜 기자입니다.]

지난 17일 오후 00시 경기도 평택시 한 축제장.

행사장 한 켠에서 고성에 오가며 몸싸움으로 이어집니다.

[노점상 1 : 평택시민인데 시민이! 대답도 못하고
노점상 2 : 다 뒤집어 엎어버릴거야! 데리고 오라고해
경호원 : 아니 그러면 사전협의를 하시던지
노점상 2 : 아니면 다 올라오라고 해 그럼 왜 몇 명만 그러냐고!]

이에 앞선 15일 오후 2017평택문화대축제행사 준비현장

행사관계자로 보이는 이들이 신분을 확인하며 노점상 차량을 입장시키는 모습이 목격됩니다.

이들은 평택문화원에서 계약한 행사경호업체의 진행요원들로 허가받지 않은 차량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행사경호업체관계자 : 주간에 20명 야간에 20명 하시는 분들이 40명입니다.
YBCNEWS기자 : 그분들이 막지를 못했어요?
행사경호업체관계자 : 그분들이 막았는데 아침에 보시면 알겠지만 밤에는 어떻게 했냐면 밀고 들어온 거 저희가 차로 누워서까지 막았습니다.]

불법 노점상들을 철저히 차단했다는 말과는 달리 행사장 곳곳에는 먹거리와 놀이시설들이 즐비합니다.

관리감독을 담당하고 있는 평택시공무원은 난립한 불법 노점상에 대해 문화원 측에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송탄출장소 도로건설과 계장 : 이거는 저희 시에서 행사하는 게 아니고 문화원에서 한 거잖아요. 평택문화원에서, 축제를 행사하는거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형평성 문제도 있고 저희가 노점상 단속할 수가 없는 상황에 있어요.]

난립한 불법노점상들에 대해 평택문화원 관계자는 모두 평택상인들이라고 오히려 큰소리를 칩니다.

[평택시문화원 관계자 : 품바협회회장 그분한테 개런티를 많이 못드리니.. 여기 먹거리하고 중복되지 않게끔 스낵 먹거리를 들어와서 수입창출해서 가라 평택시민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취재진이 일일이 불법으로 설치된 천막을 가리키며 관계자에게 묻자 태도가 돌변 합니다.

[관계자 : 제가 왜 말씀드려야되죠?
YBCNEWS : 예? 아니 지금 도비로 치러진 행사잖아요
관계자 : 제가 뭔지 알고 말씀드려야죠?


이들은 취재진에게 행사장내 노점운영을 위해 돈까지 주었다고 폭로했습니다.

[행사장노점상 : 여기가 세가 많이 나가요.
YBCNEWS : 얼마정도 들어요?
행사장노점상 : 7~80만 원
YBCNEWS : 7~80만 원.. 이 자리는 지금 가운데잖아요 얼마정도 들어요?
행사장노점상 : 110~100
YBCNEWS : 110~110만 원..]

노점운영권을 샀다는 주장에 대해 행사를 주관한 평택문화원의 A사무국장은 노점운영과 관련 돈을 받은 사실은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평택문화원 사무국장 : 저희가 공식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공식적으로 외부업체로부터 돈 받은 게 없거든요. 비공식적으로 받은 거로 지금 뭐 되어있는지 모르겠는데 공식적으로 받은 게 없어요. 저희가... ]

노점운영과 관련한 비리의혹이 제기되는 상황--

이처럼 문제점투성이로 드러난 평택전통문화대축제는 지난 해 부터 경기도가 도비 총 2억 5천만 원을 공모사업비로 들여 평택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축제입니다.

특히 올해는 공공 페스티벌 형태로 기획, 체험부스 등을 설치한 후 특정 업체들에 할당했다는 의혹과 함께 평택시민들에 한해 무료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 노점상입점권을 외지인들에게 돈을 받고 팔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다혜 기자입니다.]

[평택시를 홍보하기 위해 도비 2억 5천만원을 투입한 2017평택문화대축제, 그러나 난립한 노점상들로 인해 '야시장' 성격을 탈피하지 못하는 등 콘텐츠 부실로 오히려 평택시 이미지만 실추됐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는 데요. 게다가 불법노점상운영권을 두고 누군가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조금 사용에 따른 입출금정산에 대한 투명성 확보등 평택시의 전반적인 축제행사에 대한 대수술을 단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저희 YBC뉴스는 평택시의 축제 및 행사개선을 위해 제보를 토대로 집중 취재, 보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