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평택시의회에서 장애인 복지조례에 대한 간담회가 사회복지 정책연구회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아동 청소년 복지 조례에 대한 연구결과 보고와 장애인 복지 조례에 대한 개정 및 제정 필요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는데요. 평택시 장애인 복지 조례안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최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4일 오후 평택시의회 간담회장,

지난 6월 중 열린 아동 청소년 복지에 대한 토론회가 열린 이후 장애인 복지 조례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를 위해 장애인 복지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평택 사회복지 정책연구회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김기성의원을 비롯해 권영화,김수우, 유영삼, 이영배 의원과 장애인 복지기관 센터장 및 관계 운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평택복지재단에 따르면 현재 평택시 관내 등록돼 있는 장애인 인구는 총 22,700여 명.

이는 약 48만명에 이르는 평택시 인구 대비 4.87%로 경기도 내 지자체 평균비율인 4.7%보다 높으며 31개 시군 중 8번째.

이날 참석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장애인거주비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비한 장애인복지정책과 시설관련, 급성장하는 평택시 위상에 맞게 사회복지환경을 더욱 개선시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평택 복지재단 김은숙 기획연구실장은 평택시의 현행 장애인 복지 관련 조례를 경기도내 우수한 타 지자체와 비교 분석하며 평택시의 부실한 조례 현황을 지적했습니다.

[김은숙 기획연구실장 평택 복지재단 : 비교 지역 조례 중 평택시에 없는 조례는 장애인 체육 진흥 조례입니다. 장애인들의 여가 선용과 건강증진 등...]

김실장에 의하면 평택시의 장애인 복지 관련 조례는 총 11개로 대부분 장애인 차별 금지 및 인권보장,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설치, 운영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이는 장애인의 사회적응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제정된 조례들이지만 실제로 장애인의 외부활동을 지원하는 조례 등은 누락되는 등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평택 사회복지 정책연구회 정영호 부관장 : 램프시설이 될 수 있는 식당만 갈 수 있는데 사실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램프시설이 전혀 안되어있거든요. 지역 사회 내에서 식당이나 그런 곳에서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서 램프 시설을 설치할 경우 (타)시에서 그 램프시설 설치비를 지원해 주는 조례를 (만드는 그런 것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이어 평택 사회복지 정책연구회의 정영호 부관장도 지역사회 내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 부족해 이용이 제한돼 있다며 편의시설 증설을 위한 조례의 개정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타지자체의 경우 장애인 여가 선용과 건강증진을 위한 장애인 체육 진흥 관련 조례, 장애인 가족 구성원들을 위한 장애가정 출산 지원금 및 가족 지원 조례, 장애인 복지센터 지원금 등의 조례를 지정해 장애인복지를 지원하고 있다며 관련 조례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김기성 부의장은 참석자들의 요구사항을 경청한 후 시의회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성 부의장 : 현장에서 요구를 담아낼 수 있도록 하고 이것을 바로 연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해요..논의만 하고 끝나면 안 되니까요..]

[이날 간담회에서는 평택시장애인복지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는데요. 외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평택시와는 달리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지는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는 터무니없이 열악한 현실이라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장애인복지 지원을 위한 평택사회복지연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통해 평택시민이자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도 행복한 평택시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