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가 추진중인 환경연수원 유치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환경공단 연수원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9일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천시가 주민공청회를 한번 열지않고 토지주에게 일방적으로 땅을 매각하라고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는 연수원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 청풍면 물태리 동대문 연수원이나 수산면 하천리 국정원 연수원의 사례를 보면 지역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위원회는“굳이 연수원을 유치하고 싶으면 제천시 금성면 부근과 청풍면 부근에 시부지도 많다”며 “시부지에 유치하면 되지 굳이 분란을 일으키면서까지 사유지에 연수원을 유치하려고 하는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 연수원은 제천시 금서면 성내리 옛 KBS촬영장 부지에 국비 286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시설로 오는 12월 착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