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지부가 발주한 제천~원주간 중앙선복선전철노반건설공사의 골재납품 건이 충북 제천·단양지역 골재업자간 고소고발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태승골재 이우기 대표는 19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선복선철도건설공사현장에 공급원 승인을 받지않은 골재가 납품되고 있는데도 공단측이 사실을 은폐하며 거짓해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강원본부가 해명한 ‘도담∼영천 1·2·4·5공구에 A업체가 골재를 납품하고 있으나 시공사에서 경쟁입찰을 통해 납품업체를 선정했고 이후 감리단으로부터 자재공급원을 승인받아 적정하게 납품받고 있으며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 납품업체가 중간에 변경된 사실이 없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충북광역수사대에 중앙선 철도공사 불량골재 납품에 대해 고발해 현재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

한편 철도시설공단측은 이 대표의 주장에 대해 지난 5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니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에 의해 불법 골재를 납품한 업자로 지목된 A씨와 B씨는 "이우기 대표가 자신이 골재납품에서 배제되자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 대표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로인해 철도건설공사현장의 골재납품에 따른 이권으로 제천·단양지역의 골재업자간에 법적 진실공방이 벌어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착공한 해 총 1조14000억원이 투입되는 제천~원주간 중앙선복선전철노반건설공사는 그동안 각종 사건사고로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