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를 위해 해외순방중인 정찬민 용인시장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스타시티(StarCity)에서 토카레프 발레리 이바노비치 시장과우주과학 기술‧교육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우주인 도시로 알려진 스타시티는 우주인 양성을 목적으로 정부 통제하에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도시이며 스타시티가 외국 도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맺은 것은 용인시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시티는 모스크바에서 약 30㎞ 떨어진 곳에 있으며 우주 관련 종사자 6천여명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 곳에는 세계 유일의 우주인 양성소인 ‘유리 가가린 우주비행사 훈련센터’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비행사 '이소연'씨가 훈련을 받으며 알려졌으며 지난해에는 '무한도전'의 방송을 통하여 유명세를 탔던 곳이기도 하다.

용인시는 협약을 통해 향후 양 도시가 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모색하고 공동번영과 상호이해 증진을 위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타시티는 우주항공 관련 분야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용인시와 구체적인 사업을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함에 따라 차세대 성장사업과 관련한 미래산업에 대한 용인시의 육성책이 기대되어 진다.

또한 용인시민 대상의 우주인 교육 프로그램과 우주산업 박람회 개최 등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직접 우주복을 입고 우주인프로그램을 체험하는 정찬민용인시장

협약식 후 정찬민 시장은 유리 가가린 우주비행사 훈련센터에서 최초의 대한민국 우주인 이소연씨를 육성한 것과 동일한 우주인 교육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우주복을 직접 입어보는 우주인 체험에도 참여했다.

우주인 출신인 발레리 토카레프 시장은 “세계경제의 기적을 만든 한국인들과 우주산업에 대한 교류협력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스타시티와의 최초 교류를 이끌어 낸 정 시장은 “스타시티의 첨단 우주산업들이 용인의 산업단지에도 적극 투자하기를 희망한다”며 “양 도시가 미래 경제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