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문화재단 설립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12일 오전 문화재단 설립과 운영에 독립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준비위(위원장 홍창식)는 이날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단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재단에는 이사장 및 대표이사 각 1명, 지역 문화예술 단체 추천자 4인, 시민사회단체 추천자 2인 시의회 추천자 2인을 포함한 15명 이내의 이사와 감사 2명을 둔다 등의 구체적인 이사회 구성안을 조례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재단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재단 형태를 문화시설관리형으로 설립하고 시민회관 등 문화시설 등을 위탁해 운영할 조례를 만들라"고 요구했다.

홍 위원장은“당시 공청회는 문화예술인들이 재단설립에 동의하고 합의한 것을 재론한 것에 불과하다“며 ”문화재단이 필요하다고 동의한 사람들이 모여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토론할 자리에서 ‘문화재단이 필요합니다’라고 재차 주장한 격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재단 설립 초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시는 기본재산을 한시적으로 출연해야 하며 조례에 기금조성 등 재원확보 방안을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가장 많은 문제로 지적된 조직간 통합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아 원점에서 재단설립을 추진하되 문화예술위원회와 청풍영상위원회의 통합은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