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1번째를 맞이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다음 달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 간 경기도 부천시에서 열린다.

이번 부천영화제는 58개국 289편(장편 1890편·단편109편)이 상영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 작품은 작년 65편에서 올해 109편으로 늘었으며,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인 배우 도경수 주연의 ‘7호실’을 개막작으로 문을 연다.

이용승 감독의 신작인 코믹 스릴러 ‘7호실’은 쇠락해 가는 DVD방 주인과 ‘7호실’에 비밀을 숨긴 아르바이트생이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으로 신자유주의를 살아가는 청년세대의 팍팍함을 그린 작품이다.

또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월드판타스틱 레드’, ‘월드판타스틱 블루’, ‘패밀리 존’, ‘금지구역’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주제별로 진행할 예정이며, 데뷔 20주년을 맞은 배우 전도연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도 기획함으로써 ‘접속’부터 ‘밀양’, ‘피도 눈물도 없이’, ‘인어공주’, ‘하녀’ 등 배우 전도연의 대표작 17편을 상영한다.

앞서 지난 15일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부천시청 1층 판타스틱큐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영화제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번 영화제는 시대를 반영한 국내작을 많이 초청했으며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화제의 폐막작은 후쿠다 유이치 감독의 ‘은혼’이며, 개·폐막작의 예매는 이달 27일 오후 2시부터, 일반 상영작은 이달 29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22일 자정까지 홈페이지(www.bifan.kr)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