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체육대회가 15일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솟아나는 충북의 힘!’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화려하게 개막했다.

162만 충북도민의 화합의 장이 펼쳐진 이날 개막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근규 제천시장를 비롯해 11개 시·군 단체장, 의장, 선수단과 충북도민 등 1만7000여명이 제천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 등 화려한 볼거리가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개막식은 11개 시군 선수단의 입장을 시작으로 이종찬 충북체육회 상임부회장의 개회선언, 환영사, 대회기 게양, 대회사, 격려사, 축사, 선수심판대표 선서, 성화 점화, 식후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환영사에서 이근규 제천시장은 "의병정신의 의로움이 시민정신으로 계승되고 있는 제천을 주축으로,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당당히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자연치유도시 제천에서 162만 충북도민이 하나되는 화합의 축제인 제56회 충북도민체육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한 것에 대해 축하한다"며 "2017년은 충청북도에 있어 체육의 해라고 명명해도 손색이 없으며 이어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대한 관심과 성원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4일 자양영당을 비롯한 3곳에서 채화된 성화가 봉송을 마치고 종합운동장에서 합화, 점화됐다. 청풍문화재단지에서 채화된 '청풍호의 불', 엑스포공원에서 채화된 '엑스포의 불', 자양영당에서 채화된 '호국의 불'이 각각의 주자와 호위주자에 의해 최종 인계됐다.

개막식 후에는 멀티미디어쇼와 충북스윙댄스연합의 공연을 시작으로 정수라, 우주소녀 등의 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식후 행사로 진행된 자동차, 에어컨, 냉장고 등 1000여 점의 경품추첨 행사가 관중과 시군 선수단의 뜨거운 호응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오는 17일까지 육상, 축구 등 24개 종목에 각 시군선수단 4629명이 참가하며, 제천종합운동장을 비롯한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