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17개 시 도지사들과 첫 간담회를 열었다.

상견례를 겸한 이번 간담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17개 시·도지사(전남, 경남도지사는 권한대행), 김동연 부총리겸 기재부장관, 행자부장관, 국무조정실장 등 청와대 주요참모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정부의 일자리 추경과 더불어 지역 일자리 현안에 대해 논의 하며 일자리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 지방 몫 4조 원 교부금은 일자리 창출에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시·도지사들은 새 정부의 추경 편성 취지에 적극 공감하겠다는 의견을 모으며, 국회에서 추경 안이 통과 될 수 있도록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또한 시·도지사들은 지방정부의 자치조직권, 자치인사권 확대, 지방비부담 최소화, 규제혁신, 지방교부금 교부비율 규모 확대 등을 건의했다.

문대통령은 이 가운데 지방재정의 확대 방안을 현행법으로 가능 할수 있는 여부를 우선적으로 찾아보고, 앞으로 국정기획자문회의를 통해 지역을 순회해 가면서 여는 방안으로 건의사항에 대해 검토 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도 개헌할 때 헌법에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조항과 제2국무회의를 신설할 수 있는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며 사실상 제2 국무회의 설치 법안이 통과되기 전까지 문 대통령은 시·도지사와의 만남을 청와대 초청 간담회형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