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28일 오전 10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고액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 동산을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공매물품은 경기도 및 감정평가업체인 라올스 홈페이지(http://www.laors.co.kr)에서 19일부터 공개되며 해당 물품은 명품가방 90점(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시계 25점(로렉스, 까르띠에 등), 귀금속 469점(티파니 다이아몬드반지, 골드바 등), 골프채, 양주 등 총 650점이다.

입찰방식은 물건별 개별입찰로 세무공무원과 해당 체납자를 제외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가장 높은 응찰가를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공매물품이 가품으로 판명될 경우 낙찰자에게 감정가액의 200%를 보상해 주는 등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돼 있다.

경기도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5월까지 고액·고질체납자 215명을 대상으로 가택수색 및 동산압류를 실시하여 85명으로부터 현금 11억9,1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하였고, 분할 납부 등 납부의사가 없는 130명에게는 명품가방과 시계, 귀금속 등 물품 1,030점을 압류했다.

압류된 물품 중 진품으로 판명된 650점을 이번 공매에 내놨고, 물품 중에는 감정평가액 1,100만 원 짜리 명품시계, 400만 원 상당 명품가방, 900만 원대 2캐럿 다이아몬드 등 일반인이 쉽게 소유하기 어려운 고가의 물품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6월 진행된 공매에서는 308점을 매각하여 1억 7,400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