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7일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전통시장 축제현장에서 앞좌석 남성의 의자가 넘어지며 진OO씨(81, 여)의 다리를 덮치는 바람에 피부가 크게 찢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탓에 중심을 잃고 넘어 지며 뒤에 있는 80대 여성을 덮쳤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진씨는 사고 직후 주변에 있는 현장안전요원으로 보이는 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모두 주최측에서 보상해 줄 것이라는 말만하며 정작 응급조치나 환자이송 등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스로 지혈을 하는 과정에서 출혈이 이어지자 지혈에 필요한 탈지면 등을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묵살되다가 소독처리가 되지 않은 수건을 건네주는 등 안전사고 발생 초기의 대응이 부실했던 것으로 취재 도중 밝혀졌다.

사고 후 안전요원들의 도움을 요청했지만 결국 스스로 지혈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억울해 하는 진모씨

다행히 진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서 응급처치를 받고 사고발생 후 30여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되어 14바늘을 꿰매는 봉합수술 후 안정을 위해 입원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행사를 주관한 평택문화원이 사고관련 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보상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해당 축제는 오후12시부터 전통시장활성화를 목표로 한 서정리전통문화축제가 경기도관광공사와 평택시 후원, 평택문화원 주관으로 경기도 평택시 서정리에 위치한 서정리전통시장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