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수석비서관 정책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심해지고 있는 가뭄 상황을 보고 받고 가용한 재원을 투입해 가뭄극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하였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의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161.1㎜로 평년 292.7mm의 56% 수준이고, 전국 평균 저수율은 61%로 평년(75%)의 83%에 불과하다. 특히 가뭄이 심각한 경기 남부지역 안성, 화성, 평택과 충남 서부지역에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강수량이 계속 적을 경우엔 피해 우려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모내기철(6월)과 그 이후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부처가 함께 농업용수 필요지역에 대한 급수차와 같은 긴급지원을 수시로 실시하며 추가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달 경기, 충남지역에는 영농 급수대책비 40억원(국비32, 지방비8)이 긴급 지원됐고, 29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특별 교부세 70억원도 긴급 투입되며, 상황에 따라서 가뭄대책비 93억원이 추가로 더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관계 부처와 지자체의 합동 대응체계를 통해 가뭄대응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직접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