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지난 29일 지역 현안과제인 왕암동 폐기물 매립장 해결 추진과제를 시민에게 설명하기 위해 시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현황 설명과 함께 매립장 비정상운영실태, 주변지역 정밀조사, 안정화대책의 필요성, 해결 추진 경위, 향후 대책과 추진계획 순으로 시민들에게 설명됐다.

왕암동 폐기물 매립장은 지난 2006년과 2012년 두 번에 걸쳐 에어돔이 붕괴되자 사업자가 매립률 최고 단계에서 기대수익 저조와 자금력 부족을 이유로 관리를 포기했다.

이후 2014년 원주지방환경청의 매립장 정밀조사 결과 침출수 유출 징후와 지하수 오염, 재난위험시설 E등급 지정 등 오염 범위가 점점 확산되어 시급을 요하는 대책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에 제천시는 지난해부터 국회 및 중앙부처를 21회 방문하여 사업비 5억을 확보하였고,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지난 달 14일 환경부, 충북도, 원주지방환경청, 제천시 등 4개 기관이 안정화사업에 합의를 이뤄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 결과 왕암동 폐기물 매립장 안정화 사업은 70억이 투입되어 2021년까지 5년간 원주지방환경청이 침출수처리시설과 연직차수벽, 복토사업,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또한 환경부와 충북도는 국비, 지방비 확보에 대해 재정적․행정적 협력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한국환경공단이 매립장에서 1차 처리한 침출수 연계처리, 국비 대비 지방비 확보, 5년간 모니터링과 정밀조사 결과 이상 유무에 따라 소유권을 이전한 후 체육시설, 공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