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가 봄 가뭄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 양수장 및 농업용수 확보로 실질적인 극복에 나섰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지난 4일 봄 가뭄에 따른 농수 부족현상을 극복하고자 여주시 점동면 일원의 청미천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해 농업용수 실태를 파악하고 가뭄을 해결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돌입했다.

이날 원 시장은 여주시 점동면 성신리, 당진리, 삼합리와 사곡리 등 청미천변에 위치한 양수장 등을 확인 및 점검하면서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세웠다.

더불어 인근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 위치한 동부하이텍을 방문해 남은 공업용수를 농업용수로 24시간 공급해 주기로 협의하는 등 가뭄대책에 만전을 기했다.

여주지역을 포함한 경기 동부권은 올해 비가 조금 밖에 내리지 않아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69%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작물 생육에 지장을 줄 것으로 시 관계자는 염려하고 있다.

이에 여주시는 한해에 대비하기 위해 작년에 북내면 지역에 석우양수장을 설치해 올해부터 가동에 들어갔고, 올해는 북내면과 강천면 경계지역에 걸은양수장을 설치해 이 일대의 농업용수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여주시는 오는 2020년 준공예정인 백신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에서 개발된 농촌용수를 한국농어촌공사와 적극 협의해 지난 4월 27일부터 흥천면 상대리와 다대리, 하다리와 귀백리 지역에 농업용수를 앞당겨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