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저희 와이비씨뉴스에서는 김성제의왕시장의 배우자인 이모씨가 시장전용차를 사용한 사실을 보도했는 데요. 해당 기사에 대한 취재가 진행되는 동안 낯선 이들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취재진은 김성제의왕시장 배우자의 관용차량이용에 대한 배경에 더욱 의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걸려온 전화 한통
[기자-0000 누구시라구요? -000 본부장이에요. 의왕시장 보좌관이 제 후밴데. 나한테 전화가 와서 ‘선배님, 혹시 가능하면 이것 좀 수습 좀 해주십시오.’ 그래서 제가 ‘뭐냐’ 그랬더니 그 얘길 하더라고요. 사모님이 아마 동네 어른들 어디 가는데 인사하러 갔었나봐요. 그것 땜에 아마 그런 것 같은데….]

자신을 모일간지 지역본부장이라고 소개한 이는 의왕시장보좌관이 고향후배라며 보도와 관련한 부탁을 한 후 통화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걸려온 또 다른 전화.
[-여보세요.
-아 안녕하세요. 000 기자님 되시죠?
기자-네. 누구시죠?
-아 예예. 의왕의 00이라고 합니다. 좀 한 번 뵈었으면 하는데 가능할까요?
기자-어떻게 되시는거죠? 공무원 되시는건가요?
-아 공무원은 아니고요. 예예. 제가 정리를 좀 했었어요 앞전에.
기자-음...
-시의 정리를 했었다고요.
기자-어떤 일로 저를..?
-다 아시잖아요. 이번에 일 때문에 기사때문에 한번 뵐려고 했죠. ]

이번에는 모 정당의 캠프에 있다는 인사로부터 역시 해당 취재와 관련한 내용과 관련 만남을 요청해 왔습니다.

이렇듯 일면식도 없는 이들의 전화를 받은 후에도 계속된 취재에서 기자는 흥미로운 사실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정책보좌관/-그래서 제가 뭐 경기도청에서 활동을 해가지고 당일을 좀 이쪽에서…. 협회라서 시간이 없어서 그랬는데 그래서 좀 한 번 뵐려고 그래서 전화드렸어요. 지금 그래서 출발을 하면은 제가 계속 협회에 있거든요 경기도당….]

지자체장의 배우자를 6급 공무원이 의전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시관계공무원.
[정책보좌관/-우리가 대통령님도 보면 배우자가 의전을 그렇게 대통령을 대신해서 하시잖아요. 그러듯이….
기자-6급 비서실장님께서 직접 운전하시고 사모님을 모시고 가는 것은 상당한 의전이 되는거네요?
-아니 이제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거고…. 예. 그런 사정이죠.
기자-평소에는 비서실장님이 시장님 운전하고 이런 건 안하시잖아요?
-예예 그렇죠….]

시정전반에 걸쳐 시장에게 정책적 대안제시 및 시장대신 인사를 다녀도 괜찮다는 논리를 펼칩니다.
[정책보좌관2/-배우자로서 애로사항을 청취할 수 있는거고 발전적인 대안도 건의드릴 수 있는거고 시장님한테. 시장님이 못가시면 당연히 사모님께서 인사를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보호자 없이는 퇴원이 안된다는 김성제의왕시장을 당일 오전 9시에 출근을 시켰다는 비서실장
[비서실장/-어차피 시장님이 출근하려고 하면 사모님의 케어가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와이셔츠를 들고 나오셨어요.
-퇴원수속을 밟아야 하는데 보호자 아니면 안된데요….-사모님이 그럼 갔다가 병원 가는 길에 잠깐 그 분들 오늘 일정이 있으니까 오늘 보고 가자…. ]

[비서실장2/-행사 성격에 따라?틀릴 것 같고요 부시장님까지 그 행사에 가서 그럴 자린 아니였고요. 시장님이 설 자리였습니다.
-근데 그 분들을 뵙기로 한 일정이 있었어요 시장님께서.
-당시에 이제 우리 시장님 기초단체 장으로서의 일정이 있잖아요?]

퇴원수속을 위해 병원으로 관용차량을 타고 가는 것도 모자라 지역인사들 야유회에 가야 한다고 사모님의 지시에 따라 비서실장은 청계동주민센터로 차를 운전해야 했습니다.
[정책실장3/기자-그리고 어제 통화하실 때 지시를 받으시던데….
-지시 요? 기자-예. 어떤 분이 전화를 하신거에요? -어떤 지시? 나 혼자 있었는데 무슨 지시?

-잠깐만요. 여보세요. 예 지금 그분하고 통화중이거든요. 예예. 했어요. 퇴원얘기????까지 해버렸는데 지금….
-여보세요. 예 죄송합니다. 다른 전화를 받느라고요.

기자-저랑 통화하고 나서….
-잘못 들으신 것 같아요. 지시할 만한 사람이 누가 있을 까요…. 시장님말고…. 근데 뭐 시장님하고 통화한 것도….]

그러나 담당공무원의 말과는 달리 당일 공식일정에는 전 통리장야유회건과 관련한 내용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취재진에게 계속되는 말바꾸기와 모르쇠로 일관하는 의왕시 관계자들.

더욱이 김성제의왕시장 배우자를 전용차로 의전한 박모비서실장은 본사 기자와의 통화 중 누군가에게 보고하며 지시받은 상황에 대해 질문하자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바꾸기와 모르쇠. 해당 사건을 은폐하려는 의문의 전화들과 조직적인 움직임들로 인해 의왕시의 비선세력의 실존여부에 대한 의혹의 눈길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와이비씨뉴스는 앞으로도 어떠한 타협이나 협박에도 정론직필의 자세를 고수하며 시청자 여러분의 알권리 충족에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

관련기사 보기 : [카메라리포트/현장취재] 김성제 의왕시장 배우자, “사적모임에 관용차량 사용” 논란
http://ybcnews.co.kr/article.asp?aid=1493095437353624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