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은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다. 그러나 문재인, 홍준표 후보는 과거에 묶인 정치 독해법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정책의 삼무주의(三無主義) 신봉자다. 공약을 만들 때 재원 빼고, 실천계획 빼고, 미래에 대한 책임까지 빼버린다. 미래세대·청년 공약을 보면 드러난다.

문 후보의 81만개 공공일자리 정책. 현재 재원 없다. 투입하겠다는 재원은 복지와 공무원임금 자연 증가분 등에 들어가야 할 세수자연증가분이다. 미래세대에게 돌아가는 세금폭탄은 알아서 하라는 말이다.

홍 후보는 스케일이 더 크다. 일단 110만개 청년일자리 공약했다. 재원, 정부부담을 포함한 실천계획,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성 등은 없다. 실천계획도 없으면서 “3% 후반대 성장, 70% 고용률, 국민소득 3만 달러 조기달성”등을 말한다. 개탄스럽다.

미래는 우리가 예측하기 어려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이다. 그렇기에 공무원 수 늘리기와 청년 일자리 뉴딜정책은 답이 아니다. 미래준비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드는 나쁜 공약이다.

안철수 후보는 미래로 가는 과정과 시대적 변화 두 가지 모두를 준비해왔다. 교육·과학기술·창업의 3대혁명에 미래 맞춤형 정책구상을 모두 담아냈다. ‘정책의 차이가 30년을 좌우’한다. 문재인, 홍준표 두 후보는 진정한 미래준비에 동참하길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