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주한미군이전 관광문화 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수우/부위원장 유영삼)는 지난 26일 팽성읍 소재 미군부대(미8군, K-6 캠프험프리스)를 방문해 미8군 행정부사령관, K-6 기지사령관과 주한미군이전에 따른 관광 및 문화 대책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김수우 특위위원장을 비롯한 유영삼 부위원장, 권영화 의원, 이병배 의원, 한미협력과장, 문예관광과장, 미8군 태미 스미스 행정부 사령관, K-6 조셉 홀렌드 사령관(이하 험프리 측)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주한미군이전에 따른 관광 및 문화와 관련된 아메리칸 코너(舊 미문화원)설립, 험프리기지 내 한국인 근로자 식당 마련, 지역 택시 활성화 요구, 미군관련 범죄발생 예방대책 등 현안 문제들로 중점 논의했다.

험프리 측의 기지 현황 및 미군이전 진행사항은 현재 107억 달러(10조 7천억) 규모의 사업비와 면적은 423만평에 미군 5,845명을 포함한 2만여 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이전관련 공정률은 76% 완료돼 내년까지 이전을 마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평택시의회 주한미군이전 관광문화 대책 특별위원회의 주된 질의 내용과 답변이 있었다.

첫 번째로 미국 외교부 승인이 필요한 아메리칸 코너 설립과 관련 험프리 측은 미군기지 내에도 모닝캠이라는 비슷한 시설이 운영 중이며, 기지 외부에도 아메리칸 코너를 설립을 공감하고 앞으로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했다.

두 번째로 미군기지 내 1,800여 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의 급식을 해결할 식당 신축에 대해서 카투사 스낵바 등 2개의 식당이 운영하고 있으며, 부지는 제공 가능하나 건물을 신축할 재원은 없다고 답변했다.

세 번째는 미군기지 출입이 가능한 평택지역 택시를 참여하게 해달라는 요구에 대해서 현재 입찰을 통한 계약으로 추가 수요가 요구된다면 추가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요청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마지막으로 성폭력 및 범죄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험프리 측도 관련 내용은 매우 중요시 생각하고 예방교육 및 관련 규정 등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미군 측은 기지 밖에 생활하고 있는 미군가족들의 주택가에 진입로가 협소해 응급상황 발생 시 소방차, 구급차 등의 통행 해결 방안과 안정리 5일장처럼 가족과 함께 쇼핑하는 장소, 영외에도 미군에게 맞는 서구식 숙박시설 확충 등을 건의했다.

김수우 특위위원장은 “미군기지 이전은 평택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며, 향후 관광, 문화 분야에 주요 현안 및 쟁점사항에 대해 평택시의회와 평택시청, 험프리 측과 함께 상호 긴밀한 공조체제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