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월세 체납 가구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오는 6월 15일까지 ‘주거위기가구 집중 발굴조사’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서울에서 실직한 중·장년 남성이 월세를 체납하고 생활고를 겪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주거취약계층을 사전에 발굴하고 밀집한 지역과 주요 교차로에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현수막을 게재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각 동의 담당 공무원이 관내 여관 101곳 등 숙박업소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들을 전수조사하고, 고시원 242곳과 공인중개업소 1,667곳에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제보하도록 안내한다.

주거비 긴급지원 대상 선정기준은 ▲소득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재산기준 1억8천9백만 원 이하, ▲금융재산기준 1,000만 원 이하다.

구는 월세를 3개월 이상 체납하는 등 위기사유가 있는 가구에 최대 100만원의 임대료를 지원하고 송파나눔발전소 수익금을 통해 전기와 도시가스 등 공과금을 가구당 최대 30만원을 지원받는다.

구 관계자는 “지역 곳곳 꼼꼼한 조사를 통해 복지사각 없이 도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각 동 주민센터나 송파구 복지정책과(☎02-2147-2699)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서울형 주택바우처 월세 지원, 미성년자 동반 주거위기가정 임차자금 지원, 긴급복지지원 등을 통해 위기가정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