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이재두)는 지난 17일 오후 9시 54분경 서귀포시 상모리 앞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Y호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어선 Y호는 항해를 마친 후 제주시 한림항으로 향하던 중 서귀포시 상모리 해녀탈의실 앞 300m 해상에서 좌초됨에 따라 기관실로 해수가 유입되자 제주어업정보통신국을 경유하여 서귀포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후 서귀포해경은 화순해양경비안전센터 경찰관과 100톤급 등 3척, 해경구조대 등을 사고 현장으로 보내 승선원 9명을 모두 구조했고, 좌초 선박 Y호는 스스로 이초하여 같은 날 오후 11시경 모슬포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한편,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하여 조사할 예정이다”면서 “야간 또는 기상 불량 상태에서는 주변 지형 등을 고려하여 항해함으로 사전에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